이번 글에서는 13개월 아기를 어떻게 모유수유를 끊었는지 제가 실행했던 단유하는법 후기를 적어봅니다. 많이 하는 방법중 하나인 곰돌이 단유법을 활용했는데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팁들에 대하여 공유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아기편’과 ‘엄마편’ 나누어서 적어볼게요.
모유수유
아기가 태어나면서 모유수유 할거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유수유, 분유수유 딱히 결정한게 없었고 조리원에서 마사지 받을 때 모유수유하기 좋은 가슴이라고 해서 얼떨결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보 엄마일때라 아기가 주식으로 분유 또는 모유를 돌까지 먹는것도 몰랐고 6개월만 수유 해봐야지 생각했어요. 근데 6개월이 지나니 그때가서 분유포트나 젖병을 새로 사기도 애매하여 돌까지 완모하게 되었습니다. 완모하는 동안 감기와 같은 잔병치례가 없어서 모유덕분인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젖집착
아기가 12개월이되면서 젖집착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 전까지는 2~3시간 간격으로 내가 주면 먹는 정도였는데 12개월이 되니 심심하면 와서 달라고 하고 안주면 엄청 칭얼거렸습니다. 이유식을 막 먹은 직후에도 배부를텐데 달라고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갑자기 달라고 칭얼거립니다. 그냥 엄머품에 안겨서 젖먹는 행위가 좋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건 이해하는데 제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기도 커가니까 무겁고 수유할 때 목이랑 허리가 숙여져서 너무 많이 아팠거든요. 그래서 이제 정말 단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엄마품에 안겨 처음 먹던 쭈쭈이네 갑자기 하루아침이 끊으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딱 한 달만 더 주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제 목과 허리 통증은 점점 심해졌구요..
13개월 차가 되자 드디어 단유를 시작하기로 했어요. 맘카페에서 유명한 곰돌이 단유법을 시도해 봤습니다.
곰돌이 단유법
1. 곰돌이 그림과 달력을 그립니다.
아기가 잘 보이는 곳에 곰돌이와 1주일~2주일 기간의 달력을 그립니다.
2. 매일 아기와 달력을 체크하면서 대화를 합니다.
“아기(이름)야 여기 표시된 날 은 곰돌이에게 쭈쭈를 주는 날이야. 이제 쭈쭈는 곰돌이에게 주고 아기는 맘마랑 까까먹자”
“아기(이름)야 곰돌이가 쭈쭈를 못먹어서 배가 고프대, 우리 아기는 맛있는 우유랑 맘마랑 까까먹고 쭈쭈는 이제 아기 곰돌이 주자”
이렇게 자기가 정한 일주일 또는 이주일 기간 동안 하루에 두번씩 아기에게 얘기를 해줍니다.
3. 곰돌이가 그려진 밴드를 가슴에 붙입니다.
단유 당일 아기에게 “오늘은 곰돌이에게 쭈쭈를 주는 날이야”라고 얘기를 합니다. 약국에서 큰 대일밴드를 사서 곰돌이를 그려서 가슴에 붙여줍니다. 사실 아기가 곰돌이에게 쭈쭈를 준다는건 이해하지 못한것 같은데 곰돌이가 그려진 밴드를 붙여두니 모유를 먹으려고 시도해도 나오지 않아서 생각보다 쉽게 포기합니다.
단유 첫날에는 엄마 가슴을 보더니 뭐지?? 좀 다른데?? 이런 표정이였습니다. 그리고 먹어볼까 하지만 나오지 않으니 살짝 짜증내더니 할거 하더라거요. 다음번에도 몇초 짜증내고 포기하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한두번 셔츠를 들었다가 밴드에 그려진 곰돌이가 아직 있으니까 다시 포기하고 갔습니다. 이때부터 엄청 신기했어요. 셋째날에도 딱 한번 확인하더니 곰돌이 보고 뒤돌아 갔어요. 젖집착이 엄청 심했던 아기인데 이렇게 쉽게 단유가 되다니 뭔가 섭섭(?)했지만 그건 사치였습니다………… 문제는 아기가 아니라 급격하게 단유를 해버린 제 몸이였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단유로 인한 엄청난 통증 그리고 단유약 부작용과 단유마사지 효과에 대하여 적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