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아기 아토피 초기 증상 및 치료 과정 (진행중)

신생아부터 시작된 아기 아토피 초기 증상은 1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 아기가 직접 겪었던 증상과 병원 진단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관리를 해주고 있는지 적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알러지 검사 없이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최소 관리만 해주고 있습니다.

신생아 아기 아토피 초기 증상

1) 심한 태열

대부분의 신생아에게 태열증상은 일반적입니다. 근데 우리 아기는 유독 심했습니다. 예방접종하면서 소아과에 물어보았으나 흔한 증상이라면서 집안 온도관리나 수딩젤을 잘 발라주라고 하셨습니다. 몇 번 더 방문하니 다른 아이들에 비해 좀 안좋은 편인건 맞지만 크게 걱정할건 아니니 리도맥스나 락티케어를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피부 전문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쪽 방면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2) 눈 주변, 귓볼, 뒷목 가려움

아기 아토피 초기 증상으로 많이 나오는 눈주변과 귓볼 그리고 뒷목쪽이 항상 울긋불긋했습니다. 이때부터 태열이 아닌 아토피를 의심했어요. 특히 목덜미 같은 경우 밤새 가려운지 자고 일어나면 항상 상처와 피딱지가 있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게 뒷목 긁기였어요. 눈 주변도 항상 붉게 되어 있어서 이게 졸린 건지 가려운 건지 매번 헷갈렸습니다.

3) 피부 접히는 부분 붉어짐

팔꿈치 접히는 안쪽, 팔과 손이 접히는 안쪽 손목, 엉덩이 골, 허벅지와 종아리가 맞닿는 뒷부분 등 살과 살이 접히는 부분은 대부분 빨갛게 올라왔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와 맘 카페 정보를 통해 나온 아기 아토피 초기 증상들과 너무 같아서 저는 이때부터 아토피를 확신했습니다.

4) 피부 수포 발생

저희 동네에 유명한 피부과가 없어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많은 정보중에 제 눈에 들어왔던 건 ‘한의원 치료방식’ 이였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서 재생력을 키워야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목욕도 매일 하고 보습도 수시로 해주면서 방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정도였거든요. 속는 셈 치고 3일 정도 방온도를 높이고 긴 잠옷, 수면조끼까지 입혀서 따듯하게 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온몸이 울긋불긋 해지고 수포까지 생겼습니다. 수포 증상을 보고 바로 한 시간 거리의 피부 전문 소아과를 예약했습니다.

신생아 아기 아토피 초기 증상

아기 아토피 치료

1) 피부 전문 소아과 방문

병원을 방문해서 아기 아토피 증상을 보여주고 심했을 때 찍어둔 사진들도 보여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주 조심스럽게 “원래 돌전에는 아토피라고 진단을 하지 않는데 3개월 이상 피부가 이런 상태로 지속되었다면 아토피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짐작을 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진 않았지만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내가 임신이나 수유 중에 안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서일까, 남편도 어릴 때 아토피 증상이 있었는데 유전일까,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일까 등 여러 자책과 고민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치료할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었습니다.

2) 알러지 검사

병원에서는 곧 이유식을 시작할 단계이니 알러지 검사를 하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병원 방문할 때마다 여쭤보셨는데 아무래도 알러지 반응하는 환경, 음식 등을 알면 치료 방향이나 대처가 되기 때문 같았습니다. 알러지 검사를 하면 피를 뽑는 양이 꽤 되는데 저는 5개월차 아기에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스테로이드 크림과 제로이드 크림만 꾸준히 바르기로 했습니다.

3) 음식 알레르기 테스트

저는 병원의 피검사 대신 직접 음식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밀가루, 계란, 우유 그리고 땅콩 순서대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하나씩 넣어보며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처음엔 소량씩 넣다가 괜찮은 것 같으면 좀 더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가장 알러지 반응이 흔한 계란 같은 경우 간식으로 빵을 만들때 넣고 조금씩 먹였습니다. 너무 다행인건 아기에게 음식 알러지는 없었습니다. 다 잘 먹었거든요.

4) 아토피 치료용 로션 연고

병원에서 아기 아토피 진단을 받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선생님이 아토피의 경우 완치란 없으며 꾸준히 관리를 해주면서 증상이 적어지게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도 하셨습니다. 피부가 붉게 올라온 부분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을 발라주고 몸 전체에 아침 저녁으로 제로이드 크림을 듬뿍 듬뿍 발라줬습니다.

아토피 초기때 피부가 심하게 올라오는 부분에 스테로이드를 발라주고 조금씩 바르는 텀을 늘렸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이렇게 의도적으로 발라주는 기간을 늘리니까 좀 더 좋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보습 크림은 항상 발라주었습니다.

아기 아토피 치료 로션 연고

5) 아기 샤워

초반에는 아기 샤워를 매일 시켰습니다. 피부과에서도 매일 샤워를 하라고 권하고 깔끔한 상태에서 제로이드 크림을 듬뿍 듬뿍 발라주기 위해서입니다. 근데 겨울이 되니 자칫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을것 같아서 샤워는 주 2회 머리는 이틀에 한번씩 감기고 있습니다. 아토피의 주 적은 ‘건조함’이거든요. 아기 샤워같은 병원에서도 말하는 게 다르고 공통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아기 증상을 보면서 상황에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아기 아토피 치료

아토피는 병원에서 완치를 시켜줄 수 없습니다. 특히 아기의 경우 초반 진단과 약처방 그리고 알레르기 검사 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부모의 관리의 영역입니다. 아기 증상을 보면서 연고, 로션, 샤워, 음식 등의 방식을 바꾸면서 아기에게 최선인 루틴을 찾아야 합니다.

저희 아기(14개월)의 경우 목덜미 간지럼은 예전처럼 심하진않지만 매번 긁고 있습니다. 다만 빈도가 줄어들어 상처가 나는 속도보다 회복속도가 빠른 상태입니다. 살과 살이 접히는 부분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2주 이상 스테로이드를 끊은 적은 없습니다. 언젠가 바르는 텀이 한달, 두달 이렇게 되고 결국은 끊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밖에도 아기 인형이나 침구 세탁을 자주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되네요.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신생아 아토피 증상 치료

17개월차 아토피 업데이트

현재는 귀뒤가 가장 심합니다. 가려워서 긁고 짓물이 나오는게 반복되는데 심각할 정도는 아닙니다. 귀 뒤에는 2주에 한번씩 스테로이드를 2~3일 연달아 발라주고 있습니다. 목 뒤쪽 긁는건 이제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예전처럼 피딱지가 생기고 그러진 않습니다. 엉덩이 골쪽에 항상 습진비슷한게 있는데 해결책을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팔 다리 접히는 곳은 굉장히 호전되어서 건조할때 한번씩 올라오고 평상시에는 괜찮습니다.

19개월차 아토피 업데이트

심했던 귀 뒤 짓물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건조함이 덜해져서 그런지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역시 아토피는 ‘건조한 날씨’가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스테로이드를 거의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다만 얼굴 볼쪽 붉게 올라오는 증상이 새롭게 생겼는데 아토피와 관련있는지 없는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엔 침독인 줄 알았는데 꽤 오래가네요.(두달)

최근 다시 손목과 목뒤부분을 긁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진 피딱지 날정도로 긁진 않고 붉어질 정도로만 긁고 있는데 가려운것 보다는 습관적으로 긁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9개월 아기 아토피

20개월차 아기 아토피 증상 업데이트

귀 뒷볼, 귀속, 손목은 나아지지 않고 수시로 긁습니다. 손톱이 날카로울 때는 피딱지가 앉기도 합니다. 그리고 침독인줄 알았던 볼붉어짐 증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시로 제로이드 크림을 바르고 잠잘땐 항상 비판텐 연고를 발라줍니다. 이것도 부지런히 하지 않으면 살이 회복되지 않더라고요. 다행이 스테로이드를 쓸 정도는 아니라 거의 안쓰고 있습니다. 다만…! 모기가 물렸는데 피부가 완전 뒤집어 지네요. 이게 아토피와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물리면 그 주변이 벌에 쏘인것처럼 붓고 짓물도 엄청 나오고 있습니다. 급한대로 메디폼을 붙였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20개월 아기 아토피 증상

20개월 아기 아토피 치료

21개월차 아기 아토피 증상

아기 수족구에 걸렸습니다. 아토피는 피부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족구와 겹쳐 증상이 아주 아주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수족구 후유증으로 찾아온 다형홍반 증상… 길가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로 말도 안되게 심하고 온몸이 팅팅 붓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모기 알러지도 그렇게 기본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상태에서는 이런 질병들이 합병증 처럼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기아토피-수족구-다형홍반

25개월차 아기 아토피 증상

덥고 습한 여름에는 생각보다 아토피 증상이 덜했습니다. 그리고 10월이 되면서 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해지자 바로 아토피가 올라왔습니다. 무릎 뒤 접히는 곳은 이제 항상 붉게 올라와 있어서 언제 갈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귀 볼 뒤에는 항상 갈라져 있어서 잘때마다 보습크림을 듬뿍 듬뿍 바릅니다. 귀볼 뒤에 살이 갈리지는건 매일 봐도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어릴땐 손목, 발목, 목 뒤를 심하게 긁었는데 아직까진 이부분에 아토피 증상이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크림은 매일 듬뿍 발라줍니다. 아토피는 한번 올라오면 가려워서 긁기 시작하고 긁으면 주변으로 번지고 쉽게 낫지도 않아서 항상 예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 겨울 최대한 보습을 잘해줘서 미리 미리 예방하고 아토피 증상을 최소화 시켜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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