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응급실 코앞까지 갔다왔던 아기 다형홍반 증상 및 치료과정을 공유드립니다. 아이는 신생아때부터 아토피피부염을 앓다가 현재는 많이 좋아져서 ‘관리’정도만 하고 있었습니다. 또 모기 알러지까지 있어서 여름만 되면 조마조마하며 지내고 있고요. 그런데 어느날 수족구에 전염되고 후유증으로 2주간 고생하다가 다 나았다 싶었는데 이어서 기관지염까지 걸리고 바로 또 다형홍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아무래도 수족구로 인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 기존 피부질환들이 겹쳐 빵빵 터진 느낌이에요.
아기 다형홍반 증상
한 일주일간 피부가 난리났었습니다. 미열도 계속 되었고요. 가와사키병까지 의심해볼 정도로 걱정했었는데 날짜별로 나타났던 홍반 증상을 설명해볼게요.
1일차 증상 : 모기물린 것과 빗슷
처음에는 모기에 물린줄 알고 모기침 제거기를 하고 패치를 붙였습니다. 아기가 모기알러지가 있어서 항상 조심하는데 뜬금없이 목뒤랑 다리에 모기물린 자국이 있길래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2일차 증상 : 땀띠처럼 보이는 다형홍반
이때까지 크게 번지지 않았으나 땀띠처럼 보이는 두드러기가 조금씩 보이고 아기가 몸을 긁기 시작했습니다. 신생아때부터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을 했었고 몸을 긁기 시작하면 밤새 못자는 걸 알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야간 소아과를 다녀와서 알레르기약을 처방받았습니다.
3일차 증상 : 특이사항 없음
3일차때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처방받은 약을 먹여서인지 긁지 않고 잠도 잘 자고 두드러기 증상은 있었지만 나아지는 추세였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4일차증상 : 홍반이 몸 전체로 퍼짐
빨간 점처럼 붉은 자국들이 온몸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딱 봐도 두드러기가 심한걸 알정도로 속도가 심해졌어요. 약도 계속 먹였는데 약발이 받는것 같지 않아서 또다시 다른 야간 소아과로 급하게 방문했습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원인은 당장 알 수 없다면서 1~2분 정도 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해줬습니다.
5일차 다형홍반 증상 : 온몸이 뒤집어지고 부어오름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이 난리가 났습니다. 특히 얼굴까지 퍼져서 전신에 붉은 다형홍반 증상들이 울긋불긋 올라웠어요. 낮잠을 자고나니 더 심해졌습니다. 몸 전체 및 얼굴까지 붓기 시작했고 이러한 붓기로 인해 몸이 뜨끈뜨근 했어요. 38.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처방받은 약도 효과가 없는 것 같고 다른 소아과에 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피부과전문의가 있는 피부과로 갔습니다. 대기하면서 주변 어르신분들도 아기를 보며 걱정하실 정도였어요. 1시간 대기해서 진료를 봤는데 피부과에서는 이 증상은 소아과로 가야한다고 치료를 거부했어요ㅜㅜ 또 다른 소아과를 갔는데 역시나 원인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긴 하루가 갔네요.
6일차 다형홍반 증상 : 절정+고열
여전히 다형홍반 증상은 심했고 열도 37.5~38도를 왔다갔다 했어요. 아파서 열이나기 보다는 홍반으로 인한 외적인 열같았습니다. 외부로 발생되는 열을 줄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쑥으로 비벼주기도 하고 쑥물로 목욕놀이도 했습니다. 크게 효과는 없었고 온몸이 팅팅 부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소아과 3곳과 피부과 1곳을 갔는데 원인조차 모르니 정말 답답했어요. 한편으로는 가장 절정인 상태같아서 이제 서서히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했습니다.
7일차 다형홍반 증상 : 후유증
피부는 많이 가라앉는 것 같았으나 후유증처럼 붉었던 다형홍반들이 파란색으로 변해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또 열감이 있어서 아직은 아기가 뜨끈뜨근 했어요. 몸에 열을 낮춰주기 위해서 손수건을 얼음물에 묻혀 몸을 닦아주었습니다. 낮잠잘때도 가려운지 잠을 잘 자지도 못했습니다. 주변 지인이 약을 좀 세게 처방해준다는 소아과를 추천해줘서 방문했는데 엉덩이 주사를 놔주셨어요. 또 두드러기만 나면 괜찮은데 열이 지속되어 기도가 막히면 위험하니 입주변이 붉어지거나 기도가 막혀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것 같으면 바로 응급실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열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것 같아 가와사키병을 의심하기도 했었거든요.
주사를 맞고 나니 눈에띄게 좋아지는 게 보였습니다. 사실 좋아진다라기 보다 오히려 얼굴이 창백해졌는데 정말 약효과가 큰것 같았아요. 아기가 잘 버텨주기를 바라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8일차 다형홍반 증상 : 회복
절정의 다형홍반 증상이 지나기도 했고 엉덩이 주사를 맞기도 해서 그런지 하루만에 70% 이상 회복하였습니다. 신기하게 하루만에 검붉은 홍반들이 거의 사라졌어요. 오후에는 첫날 있었던 두드러기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항생제를 제외한 다른 약은 계속 먹였습니다. 아직은 37도 언저리로 미열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90%이상 나았으며 열도 없고 아기 컨디션도 좋아져서 모은 약을 끊었습니다!!
다형홍반 치료 과정 및 처방약
지금 생각해보면 첫날 이렇게 될걸 알았다고 하더라도 막을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소와과 4곳과 피부과 1곳을 방문했으나 모두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소와과 3곳은 진료 과정이 똑같았는데 딱 보자마자 원인은 당장 알 수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 관련 약처방이 최선이다고 하셨습니다. 처방약으로는 모두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두드러진시럽을 받았고 추가로 항생제를 받았습니다. 또 자기전에는 해열제도 먹였습니다. 두드러진시럽의 경우 가려움을 조금 완화시켜주는 것 같아서 확실히 필요했고 항생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사가 가장 좋긴 했는데 한편으로 너무 자극적일까봐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가장 마지막 방법으로 쓸 것 같습니다. 다형홍반의 해결은 결국 ‘시간’이였고 이번에 배운건 다시는 ‘수족구’에 걸리지 말자였네요… 두돌발진, 두돌치레라고 생각하고 우리 아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