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5일차 6일차에 대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생각보다 제왕절개 회복기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흉터도 커서 준비해간 시카케어밴드와 연고를 사용했는데 많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걱정대로 흉터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있어요. 일명 지렁이라고 하는데 글에서 자세히 적어볼게요.
제왕절개 회복기간
병원에 일주일 가량 거의 누워서 지냈지만 몸이 쉽게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3일차때 첫 모유수유를 시작했는데 벌써 모유가 잘 돌고 있는지 가슴이 너무 무겁고 땅땅해져서 옆으로 누워있는게 무척이나 불편하고 아팠습니다. 근데 또 수유에 서툴다보니 안에 있는 모유가 잘 배출이 안돼서 속 안에서 불편한 통증이 계속 되었습니다. 아기에게 물리는 것도 아프고 ㅠㅠ 가슴 통증 말고는 대체로 견딜 수 있었습니다.
보통 출산 후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푹 쉬는게 천국이라고 말하지만 저는 무척 지루하고 답답했습니다. 심지어 조기 퇴원까지 생각할 정도 였어요. 특히나 병원 퇴원하고 조리원은 더 지루했어요. 지루했던 생활을 다시 생각하는 게 힘이 들어 조리원 후기는 생략하려고 합니다!
제왕절개 5일차, 6일차에는 딱히 큰 내용이 없네요,, 아! 병원에서 받았던 산후마사지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가격은 60분에 10만원 90분에 12만원 정도 였어요. 만약 제가 둘째를 낳게 된다면 산후조리원은 그냥 패스하는 대신 병원에 더 입원하면서 마사지를 더 받을 것 같습니다!
제왕절개 흉터 (지렁이)
제왕절개 하는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흉터’입니다. 좀 징그럽게 생기기도 해서 ‘지렁이’라고도 부릅니다. 최근에는 실밥제거 없이 살에 녹는 실밥을 쓰기 때문에 병원에서 드레싱만 해주지만 산모들은 각자 흉터방지를 위한 연고, 시카밴드 등을 챙겨가서 직접 관리해주는게 일반적이에요. 저같은 경우 더마스틱연고와 시카케어밴드를 큐텐 사이트에서 51,48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뭐라고 해야될 것 같아서 이것저것 해봤는데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요?
1년이 지난 지금 제 배에는 ‘지렁이’가 아주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둘째 낳을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이 흉터를 어떻게 제거를 할지 무척 고민이 됩니다. 혹시 경험해보신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퇴원
원장 선생님께서 마지막 진료를 보며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 때문에 자주 우울한 감정이 찾아올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그 말 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나왔어요. 다행이 남편이 육아를 같이 해주고 있어서 저는 크게 산후우울증을 느끼진 않았습니다. 그동안 제왕절개 1일차부터 6일차까지 후기를 남기면서 저도 추억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남편은 한술 더 떠서 병원에 있던 기간을 ‘캠핑’ 한 것 같다고 하네요 ㅎㅎㅎ 다음 글은 ‘육아’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제왕절개 후기
- 1일차 : 제왕절개 하반신마취, 수면마취, 수술시간
- 2일차 : 제왕절개 통증 오로 산후복대 가스
- 3일차 : 제왕절개 붓기 압박스타킹 머리감기 모유수유 걷기
- 4일차 : 제왕절개 통증 페인버스터 샤워 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