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후기 하반신마취 수면마취 수술시간 통증 1일차

제왕절개 후기 1일차

이번 글에서는 제왕절개 후기 1일차 과정을 상세히 공유합니다. 더불어 수술전에 하반신 마취와 수면마취를 미리 계획하였던 이유 그리고 수술시간과 통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출산 예정 2일 전 새벽, 양수가 터지는 꿈을 꾸며 일어났습니다. 눈을뜸과 동시에 자궁쪽에서 ‘주륵’하는 느낌이 나서 혹시 몰라 병원으로 급하게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산부인과는 야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새벽 4시에도 바로 통화연결이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침착하게 진통 주기, 양수 터짐 유무를 지켜보면서 다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화장실에서 피비침 증상이 있었고 처음 느겨보는 배통증도 시작되어서 바로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짐을 다 싸자마자 갑자기 큰 진통이 찾아왔습니다. 정말 정말 아팠는데 처음으로 ‘출산’의 고통이 이런거구나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양수가 흘러나오는 건 아니었지만 진통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고 병원으로 바로 가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이정도 고통이면 당장 출산을 안해도 집보다는 병원이 낫겠다고 느꼈어요. 며칠 전부터 대충 짐을 싸놨기 때문에 허둥지둥 대지 않고 침착하게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출산을 앞분 산모분들은 미리 짐 싸놓는 걸 추천해요.

제왕절개 후기

 

제왕절개 하반신마취 수면마취

저는 몸이 긴장하면 급격하게 저혈압이 오는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주사 바늘만 봐도 몸이 긴장하고 기절경험도 자주 있었습니다. 산부인과 선생님과의 상담에서도 미리 말씀드렸고 처음부터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 수술로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산부인과를 고민할때도 일부러 ‘마취 전문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전신마취보다는 하반신마취가 부작용이 덜 하다고 알려졌으며 저같은 경우 하반신 마취를 해도 혹시 모를 저혈압 증상 때문에 중간에 수면마취를 더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를 하고 손등에 여러 주사를 꽂고 입원실에 대기하였습니다. 30~40분 정도 대기하다가 담당 선생님이 오셨고 바로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주사를 맞기 전부터 몸이 너무 긴장해서 저혈압 증상이 왔고 정신을 잃을 것 같아서 바로 선생님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긴장을 풀어주시며 천천히 진행시켜 주셨습니다.

제왕절개 후기 하반신마취 수면마취

 

제왕절개 수술시간

수술실에서 마취를 하는 순간까지 기억이 있고 그 다음부터는 간호사분이 아기를 봐야한다고 저를 깨우는 게 시작이였습니다. 남편 말로는 수술 시작하고 10분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봉합 치료를 하는데 20분 정도가 걸려서 총 수술 시간은 30분이 걸렸습니다. 아기는 나오자마자 신생아실로 옮겨졌고 수술이 다 끝나고 봉합까지 하고 나서야 남편과 함께 처음 아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아기를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ㅜㅜ

저는 아직 마취가 안풀려서 어질어질한 상태였지만 출산 순간을 간직하기 위한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들이 저희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어주셨고 탯줄까지 자르는 모습도 찍어주셨습니다. 저는 태연한척 활짝 웃었는데 사진을 보니 엉엉 울고있었더라고요. 수실 시작부터 사진까지 찍고 나오는데 대략 1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제왕절개 통증

사실 제왕절개 1일차 날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수면마취에 무통주사, 페인버스터, 항생제 등을 맞고 있으니 내몸같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당일에는 통증도 거의 없다시피했습니다.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도 맞길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 이유는 다음 글에서 자세히 적어볼게요.

병실로 이동후에 잠만 잔것 같습니다. 이 시간에는 음식이나 물도 마시지 못해서 잠자는게 최선입니다. 저녁에는 1시간 정도 아기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간호사 분이 분유를 다 먹인 상태로 병실로 데리다 주셨는데 정말 너무 너무 너무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몇 분 보고 약기운으로 인해 아기와 함께 잠이 들었어요….ㅎㅎ 다음 글에서는 제왕절개 2일차 내용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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