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4일차 통증 페인버스터 샤워 팬티 모유수유

어느덧 제왕절개 4일차 글을 쓰고 있네요. 누워만있는 병원생활은 지루하기만 합니다. 통증은 여잔히 있으며 페인버스터까지 제거하여 더 아프지만 모유수유를 위해 진통제를 최대한 안맞고 있습니다. 수술 후 처음으로 샤워를 했는데 정말 개운했습니다. 4일차 내용을 자세히 적어볼게요!

 

제왕절개 통증

생각해 보면 제왕절개 당일이 가장 아프지 않았고 그후로 시간이 갈 수록 무통주사, 페인부스터, 진통제 등의 약빨이 약해지면서 점점 통증이 커집니다. 3~4일차가 가장 절정이었는데 말로 굳이 표현하자면 수술 부위에서 장기가 다 쏟아져 나올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1일차부터 착용했던 복대로 허리와 배를 감싸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위안이 됩니다.

제왕절개 페인버스터

4일차가 되어 수술해주셨던 선생님에게 첫 진료를 보았습니다. 수술부위에 있는 페인버스터를 제거하고 방수밴드를 붙여주셨어요. 이제 몸을 칭칭 감싸고 있던 모든 주사바늘을 제거하니 한결 몸이 가벼워졌지만 통증은 여전합니다. 페인버스터와 무통주사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있는데 저라면 무조건 할 것 같아요. 제정신에 버틸 수 있는 통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왕절개 후 샤워

주사바늘을 다 빼고 첫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큰일도 화장실 큰일도 봤어요! 샤워하니 개운하긴 했는데 사실 샤워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대충 물로 행구는 정도에요. 몸이 크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서 여러 동작을 하기 힘듭니다. 아직까지 복도를 걷는 것도 뒤뚱뒤뚱 거리며 한걸음씩 걷습니다.

제왕절개 후 샤워

 

제왕절개 팬티

오로는 수술 당일과 다음날 가장 많이 나오고 3일차에서부터는 줄어들었습니다. 간호사분이 3일차 까지 간호사분이 산모패드를 갈아주러 오시고 그 뒤로는 생리 팬티를 입었어요. 가장 많이 쓰는 맘스 안심 팬티를 사용했습니다. 남편이 산모패드를 갈아줘야 하는 줄 알고 마이비데도 샀는데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왕절개 모유수유

아직 모유수유가 어색하기만 한 시기입니다. 유축기를 2일 정도 사용하고 나니 모유가 돈다는 느낌이 들었고 처음으로 60ml 정도를 뺐습니다. 병원 로비에 있는 초유 냉장실에 이름표를 붙이고 넣어두면 우리 아기에게 전달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첫 모유수유는 아주 벅찬 감동이랍니다.

 

여기까지 제왕절개 4일차 후기였습니다. 여전히 아기와의 시간은 불안정합니다. 신생아실에서 잘 먹고 잘 잔다고 하는데 병실만 오면 엄청 울보불고 난리입니다. 두 시간을 다 못채우고 헤어지는게 태반이었어요.. 흑흑. 5일차, 6일차는 큰 내용이 없어서 한번에 적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 글에서 만나요 🙂

제왕절개 후기 관련글

이 게시물이 도움이 되십니까?

평가해주세요

평점 4.7 / 5. 투표 수 17

첫 투표를 해주세요.

댓글 남기기

error: 우클릭 할 수 없습니다.